open_with
HOME
그림
일상
일기
drawing
기록용
☆
갤러리
페어
TRPG
창고
리뷰
text
music
스크랩
자료
방명록
♬
play_arrow
stop
password
로그인
how_to_reg
회원가입
X
: re
우주에 있어서 제일 좋은게 뭐야?
고요한거요.
2024년 05월 13일
― 그래비티
입력
: re
착륙은 발사다.
2024년 05월 13일
― 그래비티
입력
: re
이제 내가 보기에 예상되는 결과는 두 가지다. 엄청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저 밑으로 무사히 돌아가거나, 아니면 10분 안에 온몸이 불타 죽거나. 어찌 됐든... 어느 쪽이든 밑져야 본전이다! 어떻게 되든 엄청난 여행일 거다. 난 준비됐다.
2024년 05월 13일
― 그래비티
입력
: re
이해해, 여기 얼마나 좋아. 그냥 전원도 꺼버리고, 불도 다 꺼버리고, 그냥 눈을 감고 세상 모두를 잊어버리면 되니까. 당신을 상처 입힐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안전하다고. 계속 가야만 하는 이유가 뭔데? 계속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뭐 있냐고? 당신 애가 죽었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여전히 모든 건 당신이 지금 뭘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어. 만약 계속해서 살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가보는 거야. 자리에 앉아서 즐겨, 이 땅에 당신 두 발을 묻고 삶을 살아가는 거야. 이봐, 라이언.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야.
2024년 05월 13일
― 그래비티
입력
: re
산다는 것은 '생각'이다!
생각을 잇고. 잇고 이어나가는 것이 산다는 행위의 전부다!
2023년 10월 09일
― 후쿠모토 노부유키, 아카기
입력
: re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멀리 가서 절대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아마 영원히 그럴지도……. 나는 더 이상 파열 곁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요……. 어떻든, 더 이상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죄다 말해 버리기도 했고……. 안녕히 계십시오,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나한테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당신보다 백배는 더 가혹한 벌을 받았거든요. 당신을 결코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가혹한 벌을 받은 거죠. 안녕히 계십시오. 나한테 손을 내밀어줄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너무도 의식적으로 괴롭혔기 때문에 이 순간엔 당신을 용서할 수 없군요. 용서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지금은 손을 내밀어 줄 필요도 없습니다.
부인이여, 감사 따위는 바라지 않노라.
2023년 09월 13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입력
: re
"자, 이제 떠납니다, 하지만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당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형뿐이라는 것은 알아 두십시오. 모욕감이 클수록 형을 많이, 더욱더 많이 사랑하게 되실 테죠. 자, 바로 이것이 당신의 파열과 같은 사랑의 실체입니다. 당신은 형을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그러니까 당신을 모욕한 형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형이 개과천선한다면, 당신은 당장 형을 내버릴 테고 사랑은 싹 식어 버릴 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형이 필요한 건 당신이 얼마나 대단할 정도로 신실한지를 지켜보면서 동시에 형이 얼마나 신실하지 못한가를 꾸짖기 위해서죠.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오만함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2023년 09월 13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입력
: re
"다른 이들에겐 그저 약속에 불과한 것이 그녀에게는 영원히 감당해야 하는 무겁고 음울하기까지 한, 그럼에도 끊임없는 의무라는 거죠. 그러면서 그녀는 그 의무를 다 감당해 냈다는 감정을 만끽할 겁니다. 이제 당신의 삶은,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자기 자신의 감정들, 자신의 위업들, 자신의 슬픔에 대한 고통스러운 관조의 연속일 테지만, 나중에 가서 이 고통이 가라앉으면 당신의 삶은 이미 영원히, 그리고 완전하게 달성된 그 확고하고 오만한 기획, 나름대로 정말로 오만하고 어떻든 절망적이지만 그럼에도 급기야 당신에 의해 정복된 그 기획을 달콤하게 관조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며, 결국 이것을 십분 의식하며 가장 완벽한 만족감을 얻음으로써 나머지 모든 것과 화해할 테죠……."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진짜로 어떤 악의마저 내비쳤으며, 그것도 일부러 그런 것이 역력했으며, 자신의 이 의도를, 다시 말해 자신이 일부러 빈정거리면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다.
2023년 09월 13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입력
: re
알료샤의 마음은 이런 식의 애매모호함을 참을 수 없었으니, 왜냐면 그의 사랑은 언제나 활동적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사랑이라면 그는 아예 할 수가 없었다. 일단 누구를 사랑하게 되면, 그 즉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들 각각에게 무엇이 좋고 필요한지를 확실히 알아야 하며 이 목표가 옳은 것이라는 확신이 선 다음에는, 응당, 그들을 각각 도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확고한 목표는커녕 그저 뒤죽박죽되어 불분명할 뿐이었다.
2023년 09월 13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입력
: re
자, 이러니 이분이 어린애, 바로 어린애가 아니고 뭐겠어요, 엄마, 이러고서도 이분이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왜냐면 말이죠, 이분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결혼을 하고 싶대요, 엄마. 이분이 결혼한 모습을 상상해 봐요, 웃기지 않아요, 끔찍하지 않아요?
2023년 09월 13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입력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