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e

    만약 인류에 대한 나의 '실천적인' 사랑을 곧바로 식게 만들 수 있는 뭔가가 정말로 있다면 그것은 오직 배은망덕뿐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보답의 노예인 겁니다. 저는 당장 보답을, 즉 칭찬을 요구하는 거예요,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보답해주길 말입니다. 다른 방식으로라면 저는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요!

    2023년 06월 14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 re

    난 자유야.
    다시 내가 됐어! 내가…

    2023년 06월 14일 ― 존 말코비치 되기

  • : re

    민중에게는 말없이 끈덕지게 참아 온 괴로움이 있다. 그것은 자기 속으로 침잠하여 침묵한다. 하지만 가슴 찢어질 것만 같은 괴로움도 있다. 그것은 일단 눈물과 함께 터져 나오면 통곡으로 변한다. 여성들에게선 특히나 그렇다. 하지만 이 괴로움이 말 없는 괴로움보다 가벼운 건 아니다. 이 경우 통곡이란 이처럼 가슴의 상처를 점점 더 벌리고 찢어 놓음으로써,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 달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괴로움은 위안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달랠 길 없는 괴로움의 느낌으로 연명한다. 그러니까 통곡은 끊임없이 상처를 자극하고자 하는 욕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2023년 06월 14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 re

    너희 아버지, 사실은 미싱 국수를 기억하고 계신 걸 거야.
    응, 그렇겠지.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을걸?
    응, 그럴거야.

    2023년 06월 14일 ―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 : re

    이상하게 조용했던 건,
    늘 꽥꽥거리며 시끄럽던 그 아버지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2023년 06월 14일 ―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 : re

    말코비치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나약함을 잘 반영하고 우리가 가진 절망적인 인간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말코비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예술가가 됐습니다.

    2023년 06월 14일 ― 존 말코비치 되기

  • : re

    안 돼, 지금 뭐 해? 뭐 하는 거야?
    우는 연기예요.
    인형은 울게 하면서 자기는 안 울잖아.
    다시는 관객을 속이지 마.
    인형은 여러분의 일부가 되지 않으면 장난감에 불과해요.

    2023년 06월 14일 ― 존 말코비치 되기

  • : re

    '어디서나'
    '어딜 가든지 매 시간, 밤낮으로…'

    2023년 06월 14일 ― 존 말코비치 되기

  • : re

    '다른 사람이 되고 싶나요?'
    '이젠 가능합니다, JM사로 오세요.'

    2023년 06월 13일 ― 존 말코비치 되기

  • : re

    온갖 철학적인 질문이 제기된다고.
    자아의 성질과 영혼의 실존 말이야.
    내가 과연 나일까?
    말코비치가 과연 말코비치일까?

    2023년 06월 13일 ― 존 말코비치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