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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18
#영화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
감상완료
코랄리 파르자
서브스턴스
241217 메가박스 감상.
2024s / 상영시간: 2시간 21분 / 연령 등급: 19세 / 장르&태그: 공포, 스릴러
줄거리
더 나은 당신을 꿈꿔본 적 있는가?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50살이 되던 날, 프로듀서 하비(데니스 퀘이드)에게서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돌아가던 길에 차 사고로 병원에 실려간 엘리자베스는 매력적인 남성 간호사로부터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 받는다.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수(마가렛 퀄리)가 탄생하는데...
단 한 가지 규칙,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킬 것. 각각 7일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무엇이 잘못되겠는가?
‘기억하라, 당신은 하나다!’
주변에서 평이 좋고, 또 부국제 쪽에서 이름이 올라온 부분과 '소지섭' 보고 관심이 생겨서 보러 갔다.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와 메세지에 관련된 경험을 겪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감상과 관점은 제법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고, 나의 경우엔 전자에 해당되며 '호'였다. 떠오르는 작품은 연출의 오마주로선 샤이닝. 어쩌면 존 말코비치 되기도... (아직 초반만 보다 말았지만 내가 사는 피부도.)
추천:
한 번이라도 주위의 시선과 인식으로 인해,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자신의 외모와 결핍, 자기혐오를 느껴보았던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특히 여성)
주의:
고어, 시선공포, 유혈, 장기, 폭력
후기
-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하지 않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엘리자베스가 겪었던 것과 비슷하게, 사회에서는 늘 젊고 아름다움을,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평범함'이라는 일반화된 모습을 추구하는 시선이 강해서 이 보편화된 지점을 벗어나는 외모를 보면 거부감과 편견, 비난을 하기에 이르는 상황을 쉽게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과거의 영광과 그 시절에 모두에게 사랑 받아왔던 자신을 잊지 못한 구 대스타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곤 세월이 흘러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으며 금이 갈 정도로 낡은 바닥의 블록과 취급이 비슷하다. 당장 그 늙은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발언에 50세는 안된다는 둥... 주변의 냉담하고 가차 없는 말들 뿐. 마치 상품의 가치를 따지듯 구는 사장의 모습은 가관이기 그지 없으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또한 여성을 바라보는 주된 시선을 생각해보면 마냥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실제로도 여성은 개인의 능력보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와 젊음으로 먼저 판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단순히 자신을 사랑하고 자아존중감을 길러야 한다는 답이 나오겠지만, 가뜩이나 압박되는 환경 가운데에서 쉽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점을 인지하더라도 이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자기 혐오적인 굴레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 또한 외모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과거에 자존감이 낮고 자기 혐오를 지녔던 시기가 있었는데, 무언가를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 해결하긴 커녕 열등감과 자포자기식 체념으로 외면한 시간이 길었다. 이 시절은 날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정말 외로웠는데 이 때의 경험이 나와 영화의 엘리자베스를 연결시켰다.
내가 영화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장면이 바로 너무나도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체험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제 손으로 수를 끝내려고 하지만 약물이 거의 다 들어갈 쯤 엘리자베스는 모순적이게도 결국 '나는 내가 너무 싫어. 그러니까 네가 필요해.' 라고 진심을 토로하며 수가 받은 꽃다발의 '모두에게 사랑 받을 거예요'라는 문구가 클로즈업 되는 부분이었다. 이전 씬의 사용할수록 외로워질 거라는 경험자의 발언과 프레드에게 전화해 수가 아닌 원본의 자신을 바라봐줄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던 점까지 더해져 엘리자베스가 누구보다도 처절하고 외로워 보였다. 우연히 분리된 채로 깨어난 수가 엘리자베스를 그렇게까지 폭력적으로 부수고자 한 것도 어쩌면 단순한 배신감보다는 그동안 응집된 자기혐오의 말로라고 본다. 아무리 폭식증을 묘사하는 듯한 장면에 집안을 더럽히고 늙고 추한 7일 뒤의 누군가라고 치부하고 싶어도 둘은 결국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이고, 본질은 엘리자베스이며, 수는 자신을 죽인 셈이니까. 그럼에도 수는 어차피 영원히 행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연히 되찾은 젊음 또한 타인으로 인해 생겨난 결핍과 욕망 앞에선 잡아먹힐 정도로 허황된 순간에 가까우니까. 특히나 이후에 규칙을 어기고 최종적으로 변한 모습을 생각하면 더더욱...
하지만 몬스트로 엘리자베수의 모습으로서도 멈추지 않은 채로 자신을 치장하거나 자신이 바라오던 환상을 마주하는 등, 무대 위에 올라서 이게 자신이라는 듯 겨우겨우 말을 이어나가며 가슴을 토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또한 황당한 상황을 마주하고도 무대 위에서 그동안 거듭 강조해온 미소와 포즈를 유지해야만 했던 댄서들과 자신들이 추구하던 모습이 아닌 괴상망측한 모습의 존재에게 괴물이라며 함부로 폭력을 가하는 남성들은 제법 반대된다. 이후 흩뿌려지는 피를 보며 나는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어쩌면 엘리자베스가 이렇게 된 건 단순히 엘리자베스가 혼자서 바보 같은 선택을 한 것보단 결국 피에 흥건해진 너희 모두의 영향과 책임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으나, 바닥 블록까지 기어간 마지막에서 처음에 되새겼던 환상을 마주하며 처음으로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녹아내리는데 알 수 없는 해방감이 느껴졌다. 그는 카메라와 타인의 시선과 요구가 아닌 곳에 다달아서야 자기혐오, 자기파괴에 이어 해방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엘리자베스와 수, 괴물 엘리자베수라는 하나의 인물은 그렇게 영화 속 세상에서 사라지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는 과연 엘리자베스가 몇이나 서브스턴스의 주문을 고민하고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단순히 불편하고 불쾌하며 역겹기만 했다면 아마도 타인의 이야기로만 보일 뿐 이와 관련된 고민과 경험을 겪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나이브한 생각의 시간도 아주 잠시 가져본다...
영화
09-05
#영화
#룩 백
룩 백
감상완료
후지모토 타츠키 / 오시야마 키요타카
룩 백
240905 메가박스 감상.
2024s / 상영시간: 58분 / 연령 등급: 전체관람 / 장르&태그: 애니메이션
줄거리
자신의 재능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는 후지노와 은둔형 외톨이인 쿄모토.
시골 마을에 사는 두 소녀를 서로에게 이끌어서 묶어 준 것은 만화 그리기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시간은 흘러도 등 뒤를 든든히 받쳐 준 것은 언제나…
추천:
'왜 그림을 그리는가?'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내가 왜 이 일을 하게 되었고, 하고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해본 사람에게...
후기
- 뒤늦게나마 후기를 마저 작성하자면 (지금은 10월 18일...) 애니메이션 장르인데도 작품 특성상 만화가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 재밌었다. 재능의 발견, 지속, 그리고 타인의 재능으로 인해 처음으로 느끼는 한계, 열등감, 장래와 포기, 인정 욕구 모두 어릴적부터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라면 후지노와 같은 유년시절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설지 않은 모습들이 보였다. 왜냐면 나 또한 똑같이 저러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주제가 '그림'이지만, 아마 다른 것에 대입한다 한들 분명 누군게에게도 저렇게 첫 꿈과 재능을 거치던 시기가 있었지 않았을까 한다.
후지노와 쿄모토를 보면서 각자 완전히 다른 인간상이라기보다, 오히려 한 사람을 반으로 나누어 두 캐릭터로서 만든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작가의 모습들일지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죄책감에 자신의 전반적인 모든 것까지도 후회하며 자책하는 후지노 앞에 '네가 아니었더라도 쿄모토는 꿈을 좇아갔을 거다' 라는 다른 전제적인 모습을 제시해주었던 부분과 뒤를 돌아보라는 글에 쿄모토의 옷 등에 이름 싸인을 받은 것을 마주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다시 본업을 잡아보는 후지노의 모습까지도.
룩백의 러닝타임은 단편임을 감안했는지 상당히 짧은 편인데, 그래서 더 늘어지지 않고 가슴에 확 와닿은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엔딩의
후지노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엔딩을 맞이해 상영관의 불은 켜지고 관객들로부터 하여금 '여러분도 돌아가세요'라고
해주는 것만 같은 연출이 정말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영화를 다 본 이후엔 오랜만에 그림에 대한 열정이 다시 데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꼭 쿄모토를 처음 만나고 돌아가는 길의 후지노처럼 신나게 돌아갔던 것 같다. 내 안의 유년시절과 그림을 그리던 긴 시간들 또한 다시 마주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서 반갑고 고마웠던 영화.
영화
09-04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감상완료
팀 버튼
비틀쥬스 비틀쥬스
240904 메가박스 감상.
2024s / 상영시간: 1시간 44분 / 연령 등급: 12세 / 장르&태그: 공포(호러), 판타지, 코미디
줄거리
가족의 비극을 겪은 디츠 가문은 3대에 걸쳐 윈터 리버 고향으로 돌아온다.
여전히 비틀쥬스에 시달리는 리디아의 삶은 10대 딸 아스트리드가 실수로 사후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면서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데...
비틀쥬스(1988)의 36년만의 후속작!
기본적으로 팀 버튼의 작품을 어느 정도 감상했고 또 좋아한다면 전체적으로 '호'일 것이라고 느껴졌다.
만약 위의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불호를 탈 수도... 그렇지만 연출과 영상미만으로도 한 번쯤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여담 - 크레딧에 제작 참여 브래드 피트를 보고 어? 했다(ㅋㅋ)
추천:
팀 버튼 작품을 좋아함,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 기괴하지만 엽기적인 연출들
주의:
고어 연출, 단순한 내용(명확한 결론이 있기를 기대할 경우 실망할 수도...)
후기
-
가능하다면! 1편을 보고 가자!!
후속작인만큼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과 정보량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워낙 구작이고 나 또한 제목만 아는 상태로 일단 보러갔기 때문에(ㅋㅋ) 그렇더라도 구성 자체가 상당히 배려심 있게 짜여진 덕분인지 2편부터 관람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크지는 않다고 느꼈다. 오히려 비틀쥬스 비틀쥬스를 감상하고 난 이후에 1편은 어땠을지 정말 궁금해져서 따로 구매 후 감상을 했는데, 기존 비틀쥬스를 봤던 사람은 기본 배경을 알고 봤을테니 더 반갑고 즐거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부럽다!)
여기서 1편 또한 80년대의 작품 특유의 매력이 상당하고, 지금 감상했을 때 특유의 투박함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질 정도로 어색하지 않게 와닿아서 좋다... 라는 말을 남긴다.
- 팀 버튼 감독은 음산하고 괴짜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이 주된 편인데, 늘 정상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거부 당한 채 살아가는 '비정상'에 속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세간에 속하지도,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인물들에게 달리는 인식들이 어떻겠는가?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외로워하고, 암울하고 부정적인 상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등장인물들은 실제로 죽음과 하나 되는 밀접한 경험을 통하며 자신이 살던 세상과 주변에 대한 관계의 소중함을 인지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 후 기존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점이 인상 깊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사 중에서는
'슬픔을 예술로 승화한다', '죽음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지?'
라는 부분들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들이 갈구하는 죽음이 사실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메세지 같아서... (비틀쥬스에서도
바바라 부부가 처리하고 싶었던 원인이었던 가족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후, 연결고리가 되어준 리디아가 나도 죽고 싶다고 하자 "죽는다고 상황이 쉬워지는 건 아니야, 아마 지금부터는 상황이 더 좋아질거야" 라고 건네주는 대사가 있다.)
- 이번 작품에서는 현 시대에 걸맞는 세련된 연출과 영상미가 눈을 즐겁게 해줘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상영시간 또한 나름 가볍게 즐기기 편한 시간대고... 1편과 주연들이 동일하다는 정보를 듣고 가능한가...? 싶었는데 연기가 매력적이라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 후속인만큼 오마주가 많이 이뤄졌다는 걸 1편을 감상하며 문득 느낀 것 같음... 중간마다 애니 형식의 과감한 연출도 정말 즐거웠다. 가볍고, 유쾌하고, 엽기 호러틱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제법 흥겹게 보고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영화
08-10
#영화
#저주받은 카메라
저주받은 카메라
감상완료
마이클 포웰
저주받은 카메라
왓챠 서비스 감상. '예측불허 엽기 B급 호러' 특집에서 발견
1960s / 상영시간: 1시간 41분 / 연령 등급: 19세 / 장르&태그: 드라마, 스릴러, 살인
줄거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감독으로 일하는 마크. 어린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연쇄 살인을 저질러오던 그는 거리의 여인들을 촬영한 후 잔인하게 살인하고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연관 작품으로서 미저리와 데쓰 프루프, 악마와의 토크쇼, 아메리칸 사이코, 퍼니 게임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후기
관음증, 살인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만한 전개는 웬만해선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의외로 드러내고 싶은 연출에는 집중하면서(특히 카메라 화면의 연출을 통해서 관객 또한 그 과정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 굳이 필요하지 않은 포르노 등의 자극적일만한 씬은 관객의 상상력에 맡긴 채로 생략하고 넘기면서 상황 설명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제법 좋았다. 60년대의 작품임에도 담백하게 세련된 색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화면 구성이나 연출들이 섹시하다...! 라는 감상이 많이 들었다(ㅋㅋ) 진행은 정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선에서 조용히 이어지는데... 루즈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연출들이 눈을 사로잡아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다만 여기서 단점은 후반에서 엔딩 부근은 진행력에서 힘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음. 감독의 의도나 메세지가 잘 와닿지 않는다고 느끼는 감상이 꽤 있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라는 느낌... 그렇지만 악인은 악인일 뿐이다 같은 진부한 스토리도 아닐 뿐더러 주인공은 주변의 영향을 받아가는 과정도 제법 좋았다. 특히 중간마다 나오는 대사들이 가슴이 와닿았다고 해야 하나... 호감이었음.
영화
05-24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악마와의 토크쇼
감상완료
콜린 케언즈, 카메론 케언즈
240525 감상!
궁금했던 영화인데 슬슬 상영 끝물인지 웬만한 곳에서 다 내려가 있길래 급하게 예매했다...
▼스포일러
개인적으로는 5~70년대 레트로적 분위기를 상당히 선호하고 불쾌한 골짜기 모먼트를 좋아하다보니 작품 자체가 꽤 마음에 들었음! 공포영화보단 왠지 살짝 B급의 느낌이 있길래 전부터 궁금해하다가 보러간 거였는데 보길 잘한 것 같다.
-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거미집(이건 좀 반대적 느낌이 있지만 결 자체는 비슷한듯...), 좀 웃긴데 보덜덜...ㅠㅠ
또 있을 것 같은데 요즘 영화를 자주 못 봤더니 가물가물...
페이크 다큐물은 자주 접하지 않았지만 소재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아예 공포물이라기보다는 빙의계 특유의 정통 호러를 살짝 빗겨나가는 계열이지 않았나? 싶었다(ㅋㅋ) 그래서 오히려 참신하고 재밌게 즐긴듯!
특히 후반부가 신선했다고 해야 하나? 등장하는 내용이 대부분 익숙한 소재들(초반에 화를 당하는 영매, 태클 거는 내공인, 빙의된 어린 소녀와 보호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스토리 라인 자체는 어렵지 않게 n부에 맞춰 클리셰적으로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고, 광고라는 장치 아래에 무대 밖의 이야기까지 진행하면서 관객까지도 시청자인 동시에 외부인이고, 내부인이자 관계자가 되는 여러 관점이 꼭 나 자체까지도 카메라가 된 기분이라 파악이나 몰입도가 올라서 좋았다.
또한 실시간이라는 특성상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같이 긴장하게 되고 진행이 고조되는 느낌이 좋았음.
사실 중~최후반부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자꾸 아른거린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거스의 최면 고어, 릴리의 악마 봉인 해제(+와 가차없이 화를 입는 게스트들 연출ㅠㅠㅋㅋ), 잭의 화면 꺼주세요 연속,
잭의 꿈에서 깨어나야한다는 반복...
기본적으로는 화면 연출도 정말 좋았어서 중간마다 나오는 광고 이미지나 방송 화면 연출, 의도적인 노이즈나 글리치 같은 것도 즐겁게 봤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빠르게 진행되어서 즐겁긴 했는데, 별개로 엔딩 분기에 잭의 떡밥이 애매한 묘사와 연출로 풀린 것 같아서 이해가 좀 막혔던 것 같음. 아마 초반에 배치한 소재들이 나중 가서는 실시간 특성상 기억에서 흐릿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애매모호한 상태로도 나쁘지 않긴 했지만 그 부분이 뭔가 아쉬웠다... 곱씹다가 앗~ 하는 느낌보다는 그거 왜 나온 거지...? 알 것 같기는 한데 무슨 의도였던 걸까... 같은 상태가 되었어서(ㅋㅋ) 나는 괜찮은데 남이 보면 기운 빠질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
하여튼 요즘 영화들 2~3시간까지도 임박하는데 1시간 반으로 이정도면 잘 나왔다! 일단 전체적으로 내 취향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다 보고 나왔을 때는 뭔가 계속 최면 상태처럼 멍~ 했었기도(ㅋㅋ) 아무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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